27일 피츠버그전 7이닝 2실점 호투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고 긴 이닝을 던지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실점 10탈삼진으로 역투했다. 투구수는 105개였고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2.96으로 하락했다.
다저스는 피츠버그를 6-2로 눌렀고 류현진은 시즌 3승(1패)째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2.96으로 하락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자릿 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류현진은 앞서 2013년 5월 콜로라도전(12탈삼진), 2014년 7월 샌디에이고전(10탈삼진) 등에서 두 자릿 수 탈삼진을 기록했었다. 어깨 수술 이후 첫 두 자릿 수 탈삼진 경기다.
류현진의 첫 탈삼진은 1회초 실점 후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조쉬 벨과의 2B-2S에서 87.4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류현진은 동갑내기 친구 강정호(32·피츠버그)도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B-2S에서 4구째 76.5마일 체인지업으로 강정호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2회초 1사 2, 3루 위기에서도 류현진은 루키 콜 터커를 88.3마일 커터를 던져 삼진으로 처리했다. 2아웃을 만들고 상대 투수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이날 시즌 최다 타이인 7이닝, 시즌 최다 투구수인 105구를 던졌다. 건강한 모습으로 긴 이닝과 많은 투구수를 책임지면서 시즌 초반 몸 상태에 대한 불안도 씻어냈다.
류현진은 지난 몇년 간 어깨 부상, 사타구니 등으로 자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9일에도 지난해 다쳤던 사타구니에 다시 부상을 당해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하며 몸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류현진이기에 남은 시즌에도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