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3승’ 류현진…‘10탈삼진·105구’ 실력과 건강함 모두 입증

입력 | 2019-04-27 14:49:00

27일 피츠버그전 7이닝 2실점 호투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고 긴 이닝을 던지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실점 10탈삼진으로 역투했다. 투구수는 105개였고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2.96으로 하락했다.

다저스는 피츠버그를 6-2로 눌렀고 류현진은 시즌 3승(1패)째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2.96으로 하락했다.

사타구니 부상 이후 2번째 경기에서 류현진은 건재함을 드러냈다. 8개의 안타를 맞기도 했지만 류현진은 위기의 순간마다 탈삼진을 뽑아내며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자릿 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류현진은 앞서 2013년 5월 콜로라도전(12탈삼진), 2014년 7월 샌디에이고전(10탈삼진) 등에서 두 자릿 수 탈삼진을 기록했었다. 어깨 수술 이후 첫 두 자릿 수 탈삼진 경기다.

류현진의 첫 탈삼진은 1회초 실점 후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조쉬 벨과의 2B-2S에서 87.4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류현진은 동갑내기 친구 강정호(32·피츠버그)도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B-2S에서 4구째 76.5마일 체인지업으로 강정호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2회초 1사 2, 3루 위기에서도 류현진은 루키 콜 터커를 88.3마일 커터를 던져 삼진으로 처리했다. 2아웃을 만들고 상대 투수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초 홈런, 안타를 맞은 뒤에도 연속 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초에는 3개의 아웃 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100구에 근접해가던 7회초에도 1사 후 터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이날 시즌 최다 타이인 7이닝, 시즌 최다 투구수인 105구를 던졌다. 건강한 모습으로 긴 이닝과 많은 투구수를 책임지면서 시즌 초반 몸 상태에 대한 불안도 씻어냈다.

류현진은 지난 몇년 간 어깨 부상, 사타구니 등으로 자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9일에도 지난해 다쳤던 사타구니에 다시 부상을 당해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하며 몸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류현진이기에 남은 시즌에도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