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 궁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군축 구상은 칭찬할 만하다”면서도 의구심을 감추지 않은 모습이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의도는 좋으나 세부적인 사항이 알고 싶다”고 기자들과 만나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미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후년 만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을 대체할 미-중-러 3자를 포괄하는 ‘새 핵군축 협정’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지시를 한 의미와 핵군축 협정과 관련한 예비 논의를 할 의사가 있는지 등을 알고 싶다”고 발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내가 알고 있는 한 미국은 러시아 관계자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