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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7타차 뒤집고 JLPGA 투어 23승째

입력 | 2019-04-28 16:06:00

신지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지애(31·스리본드)가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승째를 거뒀다. 이달 초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 오픈에서 한국 선수의 첫 우승의 물꼬를 튼 뒤 2주만이다. 7타차를 뒤집은 믿기 힘든 역전승이다.

7타차 역전우승은 JLPGA 투어 통산 3위의 기록이다.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는 일본에서 통산 23승째를 기록했고 31번째 생일도 자축했다.

신지애는 28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토시 가와나호텔 골프코스 후지코스(파71·6376야드)에서 열린 제38회 후지 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9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로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 시부노 히나코, 스즈키 아이, 요시모토 히카루를 2타 차이로 제쳤다. 2라운드까지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19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7언더파로 출발한 선두 요시모토 히카루를 따라잡은 뒤 역전승을 거두며 ‘파이널 퀸’의 진가를 보여줬다.

요시모토 히카루는 전반 3개의 보기와 2개의 버디로 주춤거렸다. 이 틈을 타고 공동 7위 시부노 히나코가 16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왔다. 하지만 파3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신지애를 따라잡지 못했다. 전반 2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를 기록한 신지애가 우승 경쟁에 뛰어든 시점은 10~12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부터다.

기세를 탄 신지애는 14~17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우승상금 1440만 엔(약 1억4961만 원)을 추가한 신지애는 올 시즌 상금 4034만6666엔(약 4억192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직전 KKT 반테린 레이디스오픈에서 베테랑 이지희(40)가 JLPGA 투어 통산 23승째를 기록한 데 이어 3주 연속 우승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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