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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개별자유여행 관광객 적극 유치한다

입력 | 2019-04-29 03:00:00

他시도에 비해 역사문화유적 부족
산업관광자원 활용해 관광 활성화… SNS관광홍보단 발족해 본격 활동



세종시는 최근 세종시의 매력적인 관광정보를 널리 알릴 SNS관광홍보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 지원에 나섰다. 세종시 제공


관광자원이 많지 않은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개별 자유여행 관광객 유치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립한다.

다른 시도에 비해 역사문화유적이 적은 세종시는 대통령기록관 등 이른바 ‘산업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종시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광홍보단 발대식을 갖고 홍보단 활동 지원에 나섰다. 23명으로 구성된 홍보단에는 국내 뉴스전문 채널 방송국 리포터를 비롯해 공주대 관광학부 재학생, 대학교 교내 방송기자, 서울 부산 등지에서 활동해 온 블로그 기자 등이 포함됐다. 젊은층 중심으로 구성된 홍보단은 SNS로 세종시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세종시가 SNS 관광홍보단을 만들고 이들의 활동 지원에 나선 것은 열악한 관광 인프라 때문이다. 세종시에는 금강자연휴양림, 뒤웅박고을, 비암사, 고북자연공원, 영평사, 베어트리파크 등의 관광자원이 있지만 급속하게 성장한 ‘계획 도시’여서 다른 시도에 비해 역사문화유적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행정도시 건설과 함께 들어선 새로운 볼거리는 꽤 많다. 국내 최대 인공호수로 축구장 62배 크기인 세종호수공원을 비롯해 최첨단 운영시스템을 자랑하는 국립세종도서관, 대통령기록관, 정부청사 옥상정원 등이 대표적이다. 과거 연기군 시절부터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전해오는 전통 맛집과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현대식 레스토랑, 카페도 많다.

곽병창 세종시 관광문화재과장은 “최근 3개월간 매월 10건 이상 포스팅을 한 대상자만을 홍보단으로 위촉했다”며 “세종시가 젊은 도시인 만큼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관광홍보 마케팅 전략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세종연구원 김성표 박사는 2017년 발행한 정책연구 ‘세종시 산업관광 활성화 방안’에서 “세종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산업자원과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한 기반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