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강동 0.53%↓ 중구 0.3%↓
서울 아파트 가격이 2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동구는 한 주 만에 0.53% 떨어졌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넷째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5% 떨어지며 23주 연속 내렸다. 전주(―0.03%)보다 하락폭도 커졌다.
강동구의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114 측은 “강동구 고덕동과 상일동 일대의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다가오면서 인근에 있는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대문구(―0.30%), 중구(―0.30%) 등의 가격 하락폭도 컸다. 이 지역은 아파트 수요자들의 문의가 끊기면서 호가가 함께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거래 침체에 조급해진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춰서라도 매도에 나서는 분위기”라며 “반면 주택 수요자들은 3기 신도시의 추가 공급 등을 기다리면서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역시 0.07% 하락했다. 강동구(―0.56%), 은평구(―0.43%) 등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많은 지역 위주로 내렸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입주가 마무리된 송파구(0.15%)는 전세 가격이 올랐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