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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두달째 떠난 코트, 권순우 뜬다

입력 | 2019-04-29 03:00:00

연초 세계 235위서 152위 점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의 부상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정현은 29일 독일 뮌헨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BMW오픈에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정현은 2월 이후 두 달 넘게 코트를 떠나 있다. 정현 측 관계자는 “치료에만 매달리고 있다. 최근 공을 치는 시간은 하루 30분이 안 된다. 부상 재발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어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정현은 일단 다음 달 프랑스오픈 예선 신청을 했다. 지난해 이맘때 19위였던 정현의 현재 랭킹은 126위다. 지난해 4강에 올랐던 BMW오픈에 불참하면서 90점의 랭킹 포인트가 빠지게 돼 140위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

정현이 주춤거리는 사이 권순우(22·사진)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235위였다 세계 152위까지 올라선 권순우는 29일 올림픽코트에서 시작하는 서울오픈부터 부산오픈, 광주오픈까지 챌린저 무대에 3주 연속 나선다. 정현과 랭킹 포인트 차이는 100점 차여서 한국 선수 최고 랭킹이 될 가능성도 있다. 마포고 시절 유망주로 꼽힌 권순우는 “세계 100위 진입으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본선 직행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