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남북선언 이행 촉구…‘美 간섭’ 비난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이 열린 27일 오후 파주시 진서면 판문점에 방송 카메라가 놓여 있다. 2019.4.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대외 선전매체들이 29일 미국이 남북관계를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하며 판문점 선언 등 남북 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미국의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을 근원적으로 청산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은 지금도 북남관계발전과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는 문제에 대해 그 무슨 ‘속도 조절’이란 것을 운운하며 제대로 진척되어나가지 못하도록 음으로양으로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을 근원적으로 청산하지 않고서는 북남관계의 전진이나 평화번영의 그 어떤 결실도 기대할 수 없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내외분렬주의세력의 책동을 단호히 저지 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거한다면 외부의 온갖 제재와 압박도, 그 어떤 도전과 시련도 민족 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며 남북 공동선언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북한은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인 27일에도 정부의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매체들을 통해 한미 공조와 대북 제재로 인한 정부의 ‘속도조절’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