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롯데그룹은 스타트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 2월 창업보육기업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 원 중 신동빈 회장이 50억 원을 사재 출연했다. 나머지 100억 원은 롯데쇼핑 등 4개 계열사가 분담해 조성했다. 이사회 의장은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이 맡고 있다. 지원사업에 선발된 업체에는 초기자금 및 각종 인프라,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는 향후 우수 스타트업 기업 2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롯데는 선발 후 6개월간 창업지원금을 비롯해 사무공간, 전문가 자문, 계열사와의 제휴 주선 등을 지원하는 ‘엘캠프(L-Cam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엘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협업할 수 있다. 기존 스타트업 지원사업과 달리 유통·서비스·관광·케미칼·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잠재적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향후 롯데 계열사의 추가 투자도 받을 수 있다.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7520억 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주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720여 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영 중이다. 상생펀드는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 대출 시 기준금리에서 업계 최대 수준인 1.1∼1.3%의 대출금리 자동우대가 지원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기업은행과의 협력으로 최초 조성돼 운영 중인 롯데 상생펀드는 제휴 은행을 확대해 파트너사들의 선택권을 보다 넓힐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우수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