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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 열어 임직원들이 직접 과학 가르쳐

입력 | 2019-04-30 03:00:00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의 특색을 살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주니어 공학교실’,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 아동들의 이동을 도와주는 ‘장애 아동 이동편의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2017년엔 현대모비스 양궁단을 활용한 신규 사회공헌사업 ‘드림무브’를 출범하기도 했다.

200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은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는 목표로 4∼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실습형 과학 수업이다.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초등학교의 1일 과학 선생님으로 변신해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최근 3년간 약 120개 초등학교에서 3만 여명의 학생들과 1200명의 직원들이 주니어 공학교실에 참여했다.

현대모비스는 3월에 한해 동안 주니어 공학교실에서 1일 강사로 활약할 82명의 직원들을 선발해 강사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수소연료전지 원리를 활용한 ‘수소전기차’ 키트를 교육과정에 포함해 학생들에게 신기술을 가르치고 미래 수소사회의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스마트카’를 주제로 전국 14개 초등학교에서 400여 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정규 수업을 진행했다. 직원 강사들이 초등학교에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적외선 센서와 전기 모터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 숨겨진 과학 원리를 소개했다.

이 밖에도 과학버스가 도서·산간 지역의 학교를 방문해 강연극을 열고 수업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과 고등학생들에게 모형 자율주행차 제작 기회와 함께 교육 봉사 기회까지 제공하는 ‘청소년 공학 리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미니카’ 교재를 활용한 수업도 이뤄진다.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은 해외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중국 지역의 경우 2014년 강소 지역에서 처음 활동을 실시한 이후 북경 지역 등으로도 확대해 실시 중이다. 올해는 터키를 포함해 유럽, 북미 등에서도 정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