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대형마트가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문화 체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상생모델을 시험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 홈플러스 일산점에 위치한 ‘HM 풋살파크’는 휑한 옥상을 꾸며 지역 주민과 유소년 축구클럽이 언제든 쓸 수 있게 만든 국제 규격(길이 42m, 너비 22m) 구장이다.
친환경 인조잔디를 깔고, 야간에도 환히 밝혀 주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아이들을 위한 안전 쿠션도 갖췄다. 6일 이곳에서는 홈플러스와 한국P&G가 지역 어린이를 위한 ‘2019 플레이컵 유소년 풋살 페스티벌’을 열었다.
홈플러스는 판매 수익금 일부를 홈플러스 사회공헌재단인 e파란재단에 기부하고 한부모 가정 및 지역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돕는 ‘P&G 브랜드 기획전’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옥상 풋살파크를 전국 각 권역을 중심으로 확대해 축구 꿈나무 성장을 돕는 한편으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임일순 사장은 “옥상 풋살파크는 대형마트의 우수한 접근성과 공간을 활용해 도시에 부족한 체육시설을 채움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고객이 대형마트를 찾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