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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에 성추행’ 임이자 고소 사건, 남부지검 배당

입력 | 2019-04-29 15:57:00

임이자 의원, 문희상 의장 고소장 접수
의장실 집단 항의방문 때 성추행 주장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서울남부지검으로 넘겨졌다.

29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임 의원이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문 의장을 고소한 사건이 이날 서울남부지검에 배당됐다.

임 의원과 같은 당 송석준 의원, 정미경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종합민원실을 찾아 문 의장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당시 문 의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징계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국회의장은 모든 동료 의원들에게 존경받는 자리임에도, 문 의장은 임 의원에 대해 수치감을 불러 일으키고 모욕을 주고 함부로 대하는 행태를 보였다”며 “이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모욕과 동료 의원에 대한 능멸, 여성에 대한 폭행”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24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 문제에 대해 항의하고자 의장실을 집단 방문했다.

한국당은 이 과정에서 문 의장이 임 의원의 얼굴을 감싸는 등 신체접촉을 해 성추행했다고 주장했고, 반면 문 의장 측은 이를 부인하며 한국당 의원들이 문 의장을 가로막아 고성을 지르고 사실상 감금 상태가 빚어졌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