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에 맞은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29)이 늑간 골절 등으로 장기 이탈할 전망이다.
두산은 29일 “정수빈이 이날 오전 박진영정형외과에서 전산화 단층 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등(9번 늑간) 타박에 의한 골절이 확인됐다”며 “또 폐에 좌상(멍)과 폐에 혈액이 고이는 혈흉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정수빈은 일주일 정도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2주 뒤 다시 한번 검진해 재활 기간과 복귀 시점을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투구는 정수빈의 오른쪽 옆구리를 향했고, 공에 맞은 정수빈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은 정수빈은 갈비뼈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더 자세하게 살펴본 결과 늑간 골절 뿐 아니라 폐에서 좌상과 혈흔도 발견됐다.
두산 구단은 “정수빈의 빠른 복귀를 위해 다각도로 치료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승민은 전날 경기 후 정수빈에게 ‘정말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정수빈은 “경기 중 있을 수 있는 일이니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