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흥행 돌풍이 게임 업계까지 뒤흔들고 있다. 넥슨은 모바일 전략 카드 배틀 게임 ‘마블 배틀라인’(위쪽)에 세 번째 시즌 카드팩 ‘배틀월드’를 업데이트했고, 에픽게임즈는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에 기간 한정 모드인 ‘엔드게임’을 추가했다. 사진제공|넥슨·에픽게임즈
■ 마블 IP 기반 콘텐츠 잇달아 업데이트
넥슨 배틀라인, 신규 카드팩 추가
퓨처파이트, 영화 테마 업데이트
포트나이트, ‘엔드게임 모드’ 컬래버
매일 흥행 신기록을 갈아 치우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의 돌풍이 게임으로도 이어질까. 마블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엔드게임’을 테마로 한 콘텐츠를 최근 잇달아 업데이트했다.
넷마블은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파이트’에 엔드게임을 테마로 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위도우, 아이언맨, 헐크, 워머신, 네뷸라, 로켓 라쿤, 앤트맨, 로닌, 타노스 등 영웅 및 빌런(악당 캐릭터) 10종을 추가했다. 로닌과 타노스를 제외한 캐릭터에는 ‘팀 슈트’ 버전의 유니폼도 더했다. 넷마블은 게임 대표 콘텐츠 ‘레전더리 배틀’에도 엔드게임 테마를 구현했다. 이용자들은 영화 속 영웅들과 배경을 재구성한 3개의 스테이지를 경험할 수 있다. 그 밖에도 타노스는 티어-3로 승급돼 새로운 얼티밋 스킬 얻고, 호크아이와 네뷸라의 잠재력 개방도 가능해졌다.
마블 IP 게임뿐 아니다. 에픽게임즈는 인기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에 기간 한정 모드인 ‘엔드게임’을 추가했다. 여섯 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 ‘인피니티 건틀렛’을 완성하려는 타노스가 등장한다. 유저들은 어벤져스의 아이템을 사용해 타노스의 군대를 물리칠 수도 있고, 우주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타노스의 편에 설 수도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