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LTE폰의 1.85배 예상 모뎀칩-AP는 두배 가량 비싸… 삼성-SK하이닉스, 최대 수혜
5세대(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평균 가격이 4G LTE 스마트폰의 2배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5G 확산이 반도체 산업에 커다란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9일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전체 반도체 가격 평균은 233.9달러(약 27만1324원)로 LTE폰(121.6달러) 대비 1.8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중이 큰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LTE폰은 평균 59.6달러지만 5G폰은 85.4달러로 43% 이상 가격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모뎀칩은 각각 15.5달러와 33.4달러,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각각 27.5달러와 55.6달러로 5G폰용 반도체가 LTE용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비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에 10년간 133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5G의 확산과 함께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도 대규모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5G 도입은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자율주행, 원격의료 등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쳐 반도체 시장의 호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