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다음 달 1일자로 전국 130여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 약 3900명을 직접 고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직접고용을 발표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이번에 고용되는 직원은 글로벌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LG전자 CS경영센터 소속이다. 정년을 넘기거나 입사지원을 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곤 모든 인원을 채용해 전체 서비스 엔지니어 가운데 98%가 LG전자에 입사하게 됐다.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던 협력사 대표 가운데 입사를 희망하는 70여 명도 팀장급 직책으로 근무하게 된다.
LG전자는 직접고용 인원의 기본급 체계를 강화해 임금 경쟁력을 높였고 기존 직원들과 동일한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직접고용 이후 주 52시간 근무제도의 대상이 되는 만큼 탄력근무제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