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
30일부터 분양을 시작하는 경기 하남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 전용 84m² 거실 모습. 대림산업은 해당 단지에 맞춤형 주거 플랫폼인 ‘C2하우스’를 처음 적용했다. 대림산업 제공
감일동 공공주택지구 B9블록에 짓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6개 동으로 구성된다. 일반 분양되는 아파트는 866채로, 전용면적별로 △77m²A 169채 △77m²B 163채 △84m²A 531채 △84m²B 3채 등 모두 중소형 주택으로 구성됐다.
○ 감일지구 내에서 서울 송파구에 가장 가까워
향후 서울 접근성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수도권 교통대책에 따라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선이 하남 감일지구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해당 노선 개통 후에는 이곳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지하철로 2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바로 앞에 감일남로가 있으며 판교, 하남 등으로 오갈 수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가깝다.
생활시설, 녹지 등도 개선될 예정이다. 우선 감일지구 중심상업지구가 해당 단지의 400m 이내에 건설될 예정이다.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까지 차량으로 2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바로 뒤에는 서울과 하남의 경계가 되는 천마산(해발 144.5m)이 있다.
○ ‘내 마음대로’ 바꾸는 실내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에는 대림산업이 새로 내세우는 주거 플랫폼인 ‘C2하우스’가 적용된다. C2하우스의 핵심은 ‘개인 맞춤형 아파트’다. 안방, 주방, 화장실 등 최소한의 내력벽만 남겨 두고 나머지 공간을 거주자 취향에 따라 합치거나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대림산업 측은 “1200만 명 이상의 빅데이터 자료와 1000여 가구의 대면조사 결과를 분석해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의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이 단지에 처음 적용된다. 거주자가 따로 작동하지 않더라도 공기청정 시스템이 알아서 요리, 청소, 수면 등의 상황에 맞춰 가동되는 장치다. 실내뿐 아니라 동 출입구, 실내 놀이터 등에도 동일한 공기청정 기능이 적용된다.
본보기집은 하남시 신장동 하남문화예술회관 인근에 있다. C2하우스를 먼저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과 가상현실(VR) 체험존 등이 있다. 26일 문을 연 이후 29일까지 1만7000명 넘게 방문했다. 청약은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월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0일, 계약은 6월 10∼12일 진행된다. 입주는 2021년 10월 시작될 예정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