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돌 ● 박정환 9단 4국 17보(213∼238)
사실 흑 13의 팻감은 백이 받지 않아도 된다. 백이 손을 빼 참고 1도 흑 1, 3으로 둬도 백 8까지 수가 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백은 만사 튼튼하게 둔다.
백의 여유로운 태도는 백 22의 가일수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곳 역시 수가 나는 자리는 아니다. 백 24와 흑 25는 맞보기의 곳. 흑 33으로 파호한 수로 참고 2도 흑 1로 두면 어떻게 될까. 수상전이 일어나는데 백 10까지 흑을 잡는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