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장 35km… 사업비 1조원 투입, 개통땐 인천서 구로역까지 30분 사업 결정돼도 착공 시기는 불투명… 인천시 “2030년까지 개통 목표”
인천 연수구 옥련동 축현초등학교 앞 육교에 제2경인선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포함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제2경인선이 개통되면 이 지역을 지난다. 김영국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82@donga.com
윤 씨처럼 전철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생겼다. 수인선 청학역과 서울 구로역을 거쳐 노량진역을 연결하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2019년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사업비 약 1조1466억 원인 제2경인선은 총연장 35.2km로 이번 사업으로 청학∼신연수∼논현∼도림∼서창2∼신천∼광명의 18.5km 구간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광명∼구로 9.4km 구간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을 활용할 예정이다. 구로∼노량진 7.3km 구간은 기존 경인선을 사용한다.
하지만 제2경인선 착공까지 넘어야 할 관문이 많이 남아 있다.
기재부는 현재 경인선 혼잡도, 연도별 승객 추이 등과 사업 추진 시급성에 대한 전문기관의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에 예타에 착수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착수가 결정돼 기재부 예타를 통과해도 2021년까지 확정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경인선 사업이 반영돼야 한다. 이후 기본계획 수립 및 고시, 실시설계 등을 거치고 나서야 착공할 수 있다. 이 같은 절차마다 통상 1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착공 시기는 불투명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제2경인선이 예타 대상에 선정된 것은 사업 추진을 위한 첫발을 뗐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며 “2030년까지 제2경인선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