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빙성 확보 위해선 자체 로그데이터 통계 제공하면 돼”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2019.2.15/뉴스1 © News1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수로 주장의 적합성을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30만건을 넘겼던 이수역 사건 관련 청원 등을 보면 청원 사이트의 부정적 효과가 부각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작년 가을부터 당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세 번이나 청원 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해왔다”며 “3월 통계만 봐도 (어떤 사건으로) 청와대 사이트의 13.77%는 베트남 트래픽이고, 그 전달에 비해 215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글에 청와대 국민청원에 접속하는 국가별 트래픽 그래픽을 첨부했다. 그는 “물론 여러가지 방식의 사이트 통계는 오차범위를 가진다”며 “청와대가 그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자체 로그데이터 통계 등을 제공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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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4월 통계가 나오면 보겠다”며 “4월에는 어떤 사이버 혈맹국이 우리나라의 청와대와 국민청원에 관심이 많아졌을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은 30일 오후 1시40분 기준으로 115만 건을 넘어섰다. 동의자가 계속 급증하면서 역대 최다 청원 숫자를 기록한 ‘강서구 PC방 사건’(119만명)의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