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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영업益 감소 불구 ‘연구개발’ 확대…R&D 비중 20% 돌파

입력 | 2019-04-30 15:27:00


한미약품은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2746억 원(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투자 비용 증가로 0.9% 줄어든 260억 원을 기록했다. R&D 투자는 작년 469억 원에서 올해 593억 원으로 26.5% 늘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19.1%에서 21.6%로 확대됐다. 순이익은 자회사 실적 호조 영향으로 55.7% 상승한 175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R&D 비용 증가분을 제외하면 견고한 실적이 유지돼 성장이 지속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제품별로는 순환기 분야 치료제 등 주력 제품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은 매출 179억 원을 기록해 준수한 실적을 이어갔고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1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은 14.6% 증가한 70억 원을 기록했다. 고혈압치료 3제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는 39억 원으로 증가율(133.3%)이 가장 높았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매출 실적에 기여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03억 원, 1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원료의약품 전문업체 한미정밀화학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프로그램이 다수 진행되면 R&D 투자가 증가했지만 국내 주력 제품 성장에 따라 매출과 투자간 선순환이 이어지면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한미약품이 제약강국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도록 내실경영을 통한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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