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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이번에 한반도 평화 못 얻으면 만고의 역적 돼”

입력 | 2019-04-30 15:39:00

“독립운동 목적도 평화·분단 없는 조국…함께 노력하자”
세계한인언론인대회 초청 특강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임시정부수립 100년 해외에서의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이날 강연은 제18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국회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2019.4.30/뉴스1 © News1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이번에 한반도 평화를 못 얻으면 만고의 역적이 된다”며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제18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국회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임시정부 수립 100년 해외에서의 독립운동사’ 초청 특강에서 “100년 전 독립운동의 목적도 평화와 분단이 없는 조국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독립운동가 우당 이화영 선생의 친손자로 민주당 내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특강에서 올해 100주년을 맞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독립운동가들을 비롯한 우리 민족은 평화를 갈망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독립선언 10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단순하게 과거를 기억하고 되새기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민족이 시련과 갈등, 냉전과 분단의 100년을 종식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드는 새로운 100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소설가 한강의 ‘미국이 전쟁을 말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라는 미국 뉴욕타임즈 기고문을 언급하면서 “눈물이 난다”며 “우리는 전쟁은 절대 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활동하시는 언론인들이 그 뜻을 마음에 담고 가시면 더 빨리 더 큰 (평화라는) 선물이 올 것”이라며 관심을 요청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의 평화에 대한 열망도 전했다. 이 의원은 “평화의 힘은 국민에게서 온다”며 “이번에 국민에게 확인된 평가가 너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의 문을 연 것에 대해 모두 박수를 쳤다”면서 “100년 전 3·1운동보다 더 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최근의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날 오전까지 국회에서 벌어진 패스트트랙 정국과 관련, “많은 상처를 받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위로하고 앞으로 (선거제 및 사법제도 개편 논의에) 함께 할 수 있는 문제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