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明仁) 일왕은 30일 퇴위하면서 ‘평화’를 언급했다. 30년간 일왕으로 지내며 일관되게 밝힌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이날 오후 5시 일왕의 거소인 고쿄의 궁전 안에 있는 영빈관(마쓰노마)에서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식이 열렸다. 아키히토 일왕은 “오늘로 일왕을 끝내게 됐다. 즉위부터 30년, 지금까지 일왕으로서 근무하며 국민으로부터 깊은 신뢰, 경의를 받아 행복했다. 상징 일왕인 나를 받아준 국민들에게 마음으로부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5월1일)부터 시작되는 레이와 시대가 평화로운 시대가 되길 왕비와 함께 마음으로부터 바란다. 일본과 세계 국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