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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민주 대선 경선 지지율 36%…‘압도적’ 1위

입력 | 2019-04-30 17:39:00

샌더스와의 격차 14%포인트로 벌려
청년층은 샌더스·장년층은 바이든 선호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지율에서 경쟁자들을 큰 폭으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발표된 폴리티코와 모닝 컨설트 공동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36%로 지난 주에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 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29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첫 유세를 벌였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2위를 기록한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22%)에게 1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각각 9%와 8%의 지지율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7%의 지지율로 5위에 올랐으며 베토 오로크(텍사스) 전 하원의원은 5%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5일 동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24시간 동안 630만 달러(약 73억1500만원)을 모금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바이든의 백인 유권자 지지율은 34%로, 샌더스(26%)에 8%포인트 앞섰다. 바이든의 흑인 유권자 지지율은 44%로, 20%를 기록한 샌더스보다 월등히 높았다. 히스패닉 지지율은 바이든이 30%, 샌더스가 2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세대별 선호하는 후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은 샌더스, 장년층은 바이든을 선호했다.

30대 이하에서 샌더스의 지지율은 36%로 바이든(23%)보다 13%포인트가 높았다.

반면 65세 이상에서 바이든의 지지율은 48%를 기록했지만 샌더스의 지지율은 10%에 그쳤다.

바이든은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바이든의 남성 유권자 지지율은 33%로 샌더스(24%)에 9%포인트 앞섰다. 바이든의 여성 유권자 지지율은 38%로 샌더스(20%)에 비해 18%포인트 높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28일 민주당 대선 경선 투표 의향이 있다고 밝힌 유권자 1만5475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0%p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