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3450t급 잠수함 3척 도입…“요격체계 검토”

국방장관 주재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개최
광개토-Ⅲ 배치-Ⅱ 체계개발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

세종대왕함이 취역 1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다. 2018.12.23/뉴스1 © News1

해군이 2028년까지 신형 잠수함 3척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이지스 구축함 3척도 갖게 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30일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된 제12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장보고-Ⅲ 배치-Ⅱ 체계개발 기본계획안과 광개토-Ⅲ 배치-Ⅱ 체계개발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방위사업청이 이날 밝혔다.

장보고-Ⅲ 배치-Ⅱ 사업은 도산안창호급(3000t급)보다 6m 더 길고, 450t 더 나가는 잠수함을 2028년까지 3조4000억원의 예산으로 3척을 건조하는 것이다.

3천450t급 배치-Ⅱ 잠수함은 납축전지 대신 리튬이온 전지를 달았기 때문에 수중 작전능력과 운용시간이 향상할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광개토-Ⅲ 배치-Ⅱ 사업은 2028년까지 3조9000억을 들여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3척을 추가로 도입하는 것이다.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해군은 세종대왕급(7600t) 3척에 더해 이지스 구축함을 모두 6척 보유하게 된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대공 요격과 대탄도탄 요격을 동시에 할 수 있는데 박정은 방사청 대변인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의 대공 미사일 기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방사청은 RIM-161(SM-3)와 RIM-174ERAM(SM-6)을 놓고 고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SM-3급(요격고도 500㎞ 이상)의 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이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변인은 “해양분쟁에 대비하고 해외 평화유지활동 참여 등 국가정책 지원전력으로 운용하기 위해 대공 및 대잠작전 능력이 향상된 함정을 국내에서 건조해 확보하는 사업”이라며 “기존 이지스함은 탐지·추적에 중점을 뒀지만, 배치-2는 요격부분이 강화되어 구역방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올해 상반기 중 광개토-Ⅲ 배치-2는 현대중공업, 장보고-Ⅲ 배치-2는 대우조선해양과 각각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