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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원은 마약 제조와 밀매 혐의로 캐나다 국적자에 대해 다시 사형을 선고했다고 BBC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광둥성 장먼(江門)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캐나다 국적 판웨이(範威)에 극형을 언도했다.
중급인민법원은 판웨이와 미국인 1명, 멕시코인 4명의 외국인 6명과 중국인 5명으로 이뤄진 마약범죄단 일당에 판결을 내렸다.
판웨이는 중국인 우쯔핑(伍子平)과 함께 마약 제조와 밀매를 주도, 죄질이 무겁기 때문에 사형과 함께 재산몰수형을 받았다.
미국인과 멕시코 피고인들에는 마약 판매와 제조에 주도적으로 역할한 점이 인정돼 2년 집행유예부 사형과 무기형이 떨어졌다.
재판장은 선고 후 판결에 불복하는 피고가 10일 이내에 광둥성 고급인민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고 고지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랴오닝성 다롄(大連) 중급인민법원에서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가 마약 밀매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