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에쓰오일-울산대병원 협약
‘달리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카’가 정상 운행된다.
울산시는 사업비 확보 어려움으로 올해부터 운영 중단 위기를 맞았던 닥터-카를 지역 기업의 도움으로 정상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에쓰오일㈜(사장 박봉수), 울산대병원(병원장 정융기)과 관련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에쓰오일이 매년 1억 원을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정상 운영의 길이 트였다. 사업 운영 주체인 울산대병원은 중증외상환자 진료에 필요한 의사, 간호사, 구급차, 진료 의료기기 등이 상시 운영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했다.
닥터-카는 울산은 물론 인근 경주와 포항의 응급환자 구호를 위해 2년여간 127회 출동했다. 닥터-카는 사고에서 최종 치료 시간을 1시간 이상, 응급실 체류 시간을 30분 이상 단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