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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와 희망의 등을 켭시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봉축 법어

입력 | 2019-05-01 03:00:00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해 동체(同體)의 등을 켜고, 내 가족만이 아닌 어려운 이웃들과 자비의 등을 켜고, 국민 모두가 현재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희망의 등을 켭시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사진)은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5월 12일)을 앞두고 30일 낸 봉축 법어에서 “우리 모두가 마음과 마음에 지혜의 등불을 밝혀 어두운 사바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또 다른 나를 위해 광명이 되고, 이 사회의 등불이 되자”고 말했다.

대한불교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봉축 법어에서 “부처님오신날은 일체중생이 지혜로 태어나고 자비로 일어서는 날”이라며 “손에 등 밝히고, 마음마다 지혜를 밝혀 부처님 오신 뜻을 높이 기리고 대자대비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자”고 말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님의 자비광명은 하늘의 태양처럼 비치지 않는 곳이 없으며 만물을 평등하게 길러내는 대자대비의 무량한 법신불”이라며 “내가 옳다 네가 그르다고 시비하는 것은 사문의 본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