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후폭풍]김관영 바른미래 원내대표 인터뷰 “선거제 개편 논의 한국당도 참여… 협의체 구성 여야에 제안할것 폭주라는 지적에 동의 못해… 밀약설 보도 민형사상 조치 검토”
―‘민주당에 (지역구인) 전북 군산 무공천을 약속받았다’는 말까지 나온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1년 가까이 일하면서 내 지역구, 선거 얘기를 해 본 적 없다. 밀약설 보도는 명예훼손이고 모욕이고,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하겠다.”
“하하하…. 정말 상상력은 끝이 없다.”
―지금 상황이라면 민주당엔 복당하는 것 아닌가.
“2월 당 의원 연찬회에서 내년 총선에 바른미래당 간판으로 나가겠다고 유일하게 얘기한 사람이 나다. 창당정신을 구현하는 정치를 하고 싶은데, 이번에 바른정당계가 무리 지어 매일 만나면서 너무 반대를 하더라. 그게 또 다른 계파 정치라고 본다.”
―그럼 왜 그렇게 패스트트랙을 지정하려고 한 것인가. 여당 의원도 아니면서….
―선거법이 본회의에서 부결되면 공수처 처리도 없나.
“그렇다. 의원들이 각자 판단할 수 있겠지만, 심리적으로 연결됐다고 생각한다. 같은 날 법안을 올려 세 개가 다 가결될 걸로 본다.”
―한국당이나 당내 반대 세력을 달랠 방안은 없나.
“패스트트랙은 앞으로 논의 가능성이 생긴 것일 뿐이다. 이렇게라도 안 했으면 한국당은 논의에 안 들어올 것이 아닌가. 다시 선거법 개편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협의체를 만들자고 여야에 제안하겠다.”
최고야 best@donga.com·최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