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4년 육군 의무후송항공대, 헬기로 부상 장병-민간인 구조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예하 의무후송항공대(메디온부대)가 1일 부대 창설 4년 만에 응급환자 300회 후송 임무를 달성했다. 환자 후송에 사용하고 있는 국산 수리온(KUH-1) 의무헬기. 육군 제공
이 부대는 훈련 중 부상이나 사고를 당한 장병이나 민간인 응급환자의 항공 후송을 전담하고 있다. 육군에 따르면 메디온부대가 그동안 후송한 환자는 중증외상과 의식불명, 다발성골절, 뇌출혈, 뇌수막염, 심장질환 등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되는 긴급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의무헬기엔 야시장비와 ‘호이스트(전동케이블식 환자인양장치)’를 갖춰 야간에도 헬기 착륙이 불가능한 산악·하천 지역에서 응급환자를 구조할 수 있다. 2017년 4월엔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서 발목 골절을 당한 환자를 ‘호이스트’로 신속히 구조하기도 했다. 육로로 구조했더라면 8시간 이상 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국토의 70%가 산악지형인 한반도의 특성을 고려해 헬기 이착륙장이 없는 상황에서도 응급환자를 구조하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부대 측은 전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