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2억원 들여 방탄시설… 작년 경호비용으로 18억 지출
베이조스는 올해 초 군용 총기 등 각종 화기류의 공격을 막기 위한 방탄 시설을 사무실에 설치하며 18만 달러(약 2억1000만 원)를 썼다.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에도 회삿돈으로 경호비 160만 달러(약 18억7000만 원)를 지출했다.
그가 이처럼 경호에 수십억 원을 투자하는 이유는 이혼 및 사생활 폭로 논란, 도널드 트럼프 정권과의 대립,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위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反)트럼프 성향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도 소유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10월 WP 칼럼니스트였던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후 신변의 위협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카슈끄지 피살에 사우디 정부가 개입한 정황을 속속들이 보도했고,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이조스를 공격하는 세력이 부쩍 늘어났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