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폼페이오 1일 전화 통화 베네수엘라 사태 논의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과 연관해 미국이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러시아 당국은 이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긴장이 고조된 베네수엘라 사태 등을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베네수엘라 내정에 대한 미국의 개입과 그 행정부에 대한 위협은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면서 “미국의 공격적 행보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분명하고 매우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다”면서 “군사 작전은 가능하다. 그것이 필요한 것이라면 미국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폭력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마두로가 떠나고 새로운 선거가 시행되는 그곳에서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있기를 더욱 바란다”고 말했다.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도 1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베네수엘라 사태와 연관해 “마두로와 과이도 사이에 대한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현재 상황은 다소 불투명하다”면서 “우리는 대통령이 미군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경우, 이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