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일본인 회장 일행 일부 성매수" "승리 사용 YG법인카드 등 계속 조사"
승리의 성접대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일본인 투자자는 성매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매수를 한 건 투자자의 일행이었다는 것이다. 또 승리가 일본 투자자를 접대하는 과정에서 YG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과 관련,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버닝썬 사건 정례 브리핑에서“(투자자인) 일본인 A 회장 일행 중 일부가 성매수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A 회장의 경우 당시 부부가 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성매매 혐의로) 입건된 17명의 여성을 상대로 확인했을 때도 A 회장은 성매수 사실이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주 브리핑 때 “필리핀 팔라완 (생일)파티와 관련해 해당 파티 기획 및 실행한 대행업체 관계자 2명 등 12명, 일본인 (투자자) 방한 관련해 총 27명을 조사했다”며 “이중 (일본인 투자자 관련) 성매매 연관 여성 17명을 입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여성) 대부분 성매매 혐의 사실을 시인했다”며 “유씨가 2015년 일본인 사업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일본인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그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것도 사실로 확인됐다. 유씨도 (이 부분은) 시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승리가 일본인 일행이 숙박한 서울의 한 호텔 숙박비를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도 사실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승리의 YG 법인카드 결제와 관련해 “회사 재무책임자 조사 및 제출 자료 확인 결과 YG측과 (승리의) 계약 내용에 따라 (법인카드의) 개인 용도 지출도 가능하고, 한도를 초과한 개인 사용금에 대해 수익 배분금과 상계처리를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인카드 사용 과정에서 승리 또는 YG 측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계속 보고 있다”며 “아울러 국세청에서 YG에 대해 세무조사 중이다. 현재 경찰과 협업 단계”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