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상공회의소, 李총리 위해 ‘상인의 길’ 개방 한-쿠웨이트 비즈니스포럼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뉴자흐라 공공병원을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쿠웨이트를 공식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오전(현지 시간) 한-쿠웨이트 비즈니스 포럼에서 “40년 동반자인 한국과 쿠웨이트는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더 높이 도약할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다.
이 총리는 쿠웨이트가 ‘평화와 인도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고, 쿠웨이트 국가 청사진인 ‘비전 2035’을 세운 것이 우리나라의 한반도 항구적 평화, 혁신성장과 궤를 같이한다며 “우리 두 나라는 평화와 번영을 향해 서로 도우며 함께 전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전날 사바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국왕을 만나 Δ한-쿠웨이트 경제공동위원회 연내 재개 Δ한-쿠웨이트 비전 2035 전략위원회 신설 등을 제안했고 사바 국왕이 이 제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총리는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 “이미 양국은 ‘적층형 태양광 발전’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실증했다. 기술적 진전이 오늘 양국 정부 책임자에 의해 확인될 예정”이라며 “그 기술이 태양광 발전분야의 표준기술로 자리 잡으면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양국의 역할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이 총리는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 30분 가량 늦은 경위를 설명하며 “먼저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총리는 이전 일정이 마르주크 알리 알-가님 국회의장과의 면담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알리 모하메트 쑤나이얀 알-가님 상공회의소 회장의 아들이 마르주크 국회의장이다.
이 총리는 “국회의장님과 저는 비즈니스보다 우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또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지 혹시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즈니스 포럼이 쿠웨이트와 한국의 협력을 통해 수행된 역내 가장 현대적이고, 길고, 유용한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연륙교 개통에 즈음해 열린다는 점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부분 편협한 사고와 마음을 대변하고 학문과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는 ‘장벽’과 달리 ‘교량’은 개방과 소통, 협력, 평화의 상징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측 50여명과 쿠웨이트측 150명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알리 모하에트 쑤나이얀 알-가님 상공회의소 회장과 사전환담 후 축사에 이어 방명록 작성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쿠웨이트 상공회의소 측은 이 총리를 위해 회의소 옆에 위치한 ‘상인의 길’(The Merchants Gateway)을 개방했다. 이 문은 국빈방문 시에도 소수만 개방된다고 한다.
(쿠웨이트시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