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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등 문화재 화재 땐 즉시 소방서 통보

입력 | 2019-05-03 03:00:00

안동시, 자동화재탐지설비 구축




경북 안동시가 목조문화재 보호에 힘쓰고 있다. 시는 하회마을 원지정사(遠志精舍)를 비롯한 문화재 4곳에 화재가 나면 즉시 소방서로 통보가 돼 초기 진압할 수 있도록 자동화재탐지설비를 구축한다. 국가 지정문화재 도암종택(陶庵宗宅)을 비롯한 4곳에는 소화전을 설치한다.

안동시는 도산서원(陶山書院)을 비롯한 국가 지정문화재 45곳, 도 지정문화재 5곳에 재난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봉정사(鳳停寺)를 비롯한 37곳에는 2017년부터 폐쇄회로(CC)TV 256대를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하회마을과 봉정사 등 10곳에는 문화재 안전경비인력 40명을 배치했다. 올해 향산고택(響山古宅) 등 2곳에 CCTV를 추가 설치하고 나머지 국가 지정문화재에도 2020년까지 CCTV를 달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봉정사 극락전 같은 목조문화재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며 “문화재들을 후대에 잘 물려줄 수 있도록 재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