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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수준 갈수록 높아진다

입력 | 2019-05-03 03:00:00

멀티미디어 영향으로 구성 다양… 학생들 상상력에 심사위원들 감탄
가족과 한나절 나들이 코스로 제격… 참가비 없고 15일까지 신청해야




지난해 제4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에서 자신이 상상하는 바다를 도화지에 담아내고 있다. 동아일보DB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2019 제5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1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과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 서구 정서진(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앞 아라빛섬)에서 열린다.

전국 규모 대회인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서는 기발한 상상력을 뛰어난 솜씨로 그려낸 작품들에 장관상을 비롯한 시상을 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변주형 군(인천 원당고·당시 2학년)은 ‘바다를 하나의 심장’으로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은 김홍민 군(울산 삼일초·당시 1학년)은 고래가 동물에게 물을 주는 창의적인 모습을 도화지에 담았다. 자세히 관찰하고 풍부하게 상상해야만 잡아낼 수 있는 물고기의 표정과 특징을 놀라울 정도로 잘 표현한 작품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다른 심사기준은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라는 대회 주제를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다. 공해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바다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가 담겼거나 인간이 환경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는 작품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대회 심사위원을 맡았던 교수들은 “해가 갈수록 참가 학생들의 상상력이 기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멀티미디어의 영향으로 화폭 구성도 다양하고 화려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의 바다를 끼고 있는 대회장 3곳은 가족 나들이에도 안성맞춤이다.

인천대 뒤편 송도 솔찬공원은 탁 트인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노을이 아름다워 해질녘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솔찬공원 복합문화공간 ‘케이슨 24’에서 음악 공연을 보며 식사를 할 수도 있다. 최근 갤러리도 개관했다.

관광특구인 월미도 문화의 거리는 수도권 최고의 관광 명소다. 월미도 등대길 같은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6·25전쟁의 흐름을 바꾼 인천상륙작전 참전비, 선조들의 해외이민사를 접할 수 있는 한국이민사박물관도 가볼 만하다. 월미산 전망대에 오르면 인천 앞바다와 섬들이 손에 잡힐 듯하다. 월미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고즈넉한 한옥과 궁중 정원이 볼 거리인 한국전통정원을 둘러보면 좋다.

한나절 나들이 코스로 유명한 정서진에는 인공섬인 아라빛섬이 있다. 해돋이로 유명한 강원 정동진의 정반대편이어서 해가 지는 풍치가 아름답다. 자연미 빼어난 산책로와 조형물을 감상하면서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여객터미널 옆 함상공원에는 1982년 건조돼 약 30년간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했고 천안함 폭침 때는 장병 구조작전에도 참여했던 ‘1002함’이 있다.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는 18일 오전 10시 반∼오후 3시 반에 열린다. 전국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1학년∼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비는 없으며 1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개인 참가자는 대회 홈페이지에서, 단체는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e메일로 각각 신청하면 된다. 단체로 참가하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미술학원에는 어린이과학동아나 과학동아 1년 무료 구독권을 제공한다.

교육부를 비롯한 4개 부처 장관상을 비롯해 시도지사상, 시도교육감상, 대학총장상, 해군참모총장상이 주어진다.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