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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광역시 내달까지 2만채 분양 쏟아진다

입력 | 2019-05-03 03:00:00

작년 인기 대구서도 지난달 미달 …입지 따라 청약 양극화 벌어질듯




지난해 분양시장이 뜨거웠던 ‘대대광’(대구 대전 광주) 등 지방 광역시에서 올해 5, 6월 새 아파트 약 2만 채가 분양된다. 지난해와 달라진 분양시장 분위기 탓에 이들 지역에서도 입지에 따라 청약통장이 쏠리는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방 광역시 5곳에서 5, 6월 분양 예정 아파트는 1만9840채 규모다. 부산에서 7128채로 가장 많은 아파트가 분양된다. 대구에서도 5462채가 나온다. 다음으로 대전(3736채), 광주(3241채), 울산(273채) 순이다.

지난해 집값 상승이 가팔랐던 대구, 대전, 광주 등 일부 광역시에서는 분양시장도 덩달아 열기가 뜨거웠다. 부동산인포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광주에서 분양한 아파트 12개 단지는 모두 1순위에 청약 마감됐다. 대구에서는 46개 단지가 분양했는데 42개(91.3%)가 1순위 마감됐다. 대전도 1순위 마감률(9개 중 8개)이 88.9%로 높았다. 반면 부산은 34개 단지 중 22개(64.7%)가 1순위 마감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서울에서도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고 미계약 물량이 속출하는 등 분양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어 인기 광역시의 청약시장 역시 입지가 뛰어난 단지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분양한 대구 동구 방촌동의 ‘방촌역 세영리첼’의 전용면적 82m²와 84m²의 일부는 1순위 청약이 미달됐다. 전반적인 청약 열기가 주춤하는 가운데 예비 청약자들이 청약통장을 신중하게 꺼내는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