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사회원로와 대화] 北-日정상회담 적극적 손짓… “국교정상화-납북자 해결 희망”
아베 총리는 “일본이 주체적으로 북한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북-일 간 불신의 껍질을 깨기 위해 내가 김 위원장과 직접 마주 보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미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 다만 지난달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로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일본만 북한 정상을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소외 가능성을 우려해 적극적인 대북 메시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유화적 움직임은 최근 공개한 2019년 외교청서에도 나타난다. 일본 정부는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 ‘최대한의 압력’ 등 북한과 관련한 부정적인 표현을 없앴다.
교도통신은 북-일 정상회담이 실현된다면 올해 여름 참의원 선거 이전보다는 내년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1일 전망했다. 김 위원장을 올림픽 개회식, 폐회식에 초청해 북-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