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사회원로와 대화]9일 KBS와 특집대담 진행 靑 “여러 기자들이 질문하는 기자회견보다 더 몰입도 높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 대신 KBS와의 인터뷰를 택했다. 취임 이후 문 대통령은 미국 폭스뉴스와 CNN, 프랑스 르피가로 등 외신과 인터뷰를 가진 바 있지만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50분까지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정부 2주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인터뷰 진행은 KBS 기자가 맡는다. 청와대는 “외교·안보, 경제, 정치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문 대통령의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KBS가 아닌 다른 언론사의 질문은 별도로 받지 않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1주년 당시에도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다.
기자회견 대신 KBS와의 인터뷰를 택한 이유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여러 기자가 질문하는 회견보다 더 몰입도 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KBS가 공영방송인 것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현 정부 출범 뒤 임명됐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