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서 디즈니 100년사 한눈에… 톤코하우스선 원화-캐릭터 전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서는 90세가 넘은 미키마우스 원화부터 ‘겨울왕국 2’까지 디즈니 만화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월트디즈니애니메이션스튜디오 제공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디자인 전시관에서 지난달 19일 개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더 매직 오브 애니메이션’은 1928년 탄생한 미키마우스의 드로잉부터 올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인 ‘겨울왕국 2’까지 약 100년에 걸친 디즈니 스튜디오의 역사를 아우른다.
약 500점에 이르는 전시 목록도 세대를 아우른다. ‘미키마우스’ ‘밤비’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즐겼던 세대부터 ‘라이온 킹’ ‘타잔’에 열광한 청년층, ‘모아나’와 ‘겨울왕국’을 사랑하는 어린이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올해 말 개봉을 앞둔 ‘겨울왕국 2’의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작품 2점도 함께 공개된다. 전시는 올해 8월 18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는 스케치, 원화, 캐릭터 등 140여 개 작품이 소개되고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의 톤코하우스 스튜디오가 전시장 내에 재현된다. 스크리닝룸에는 2015년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댐 키퍼’ 등 3편이 상영된다. 댐 키퍼는 자연재해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어린 돼지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 전 픽사 애니메이터이자 현 톤코하우스 감독으로 있는 한국인 애니메이터 에릭 오가 청소년과 대학생 등 애니메이터 지망생을 위한 워크숍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