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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유착 고리’ 전직 경찰관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입력 | 2019-05-03 11:36:00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 대가 2000만원 수수 혐의
버닝썬 사태 관련 경찰 유착 의혹으로 첫 기소



‘버닝썬 유착 중간고리’로 알려진 전직 경찰관 강 모씨. 2019.3.15/뉴스1 © News1


클럽 버닝썬과 경찰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판사는 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강모씨(44)에 대한 1회 공판기일을 열었다.

강씨 측 변호인은 “2000만원 자체를 받은 적이 없다”며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밝혔다. 강씨 역시 “(공소)내용이 전혀 상반된다”고 주장했다.

경찰 유착 의혹 연루자 중 첫 기소자인 강씨는 지난해 7월 버닝썬에서 벌어진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고 영업정지를 피하도록 ‘봐주기 수사’를 해주는 대가로 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46)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강씨는 사건 무마 과정에서 버닝썬 이성현 공동대표와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 석모 과장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오는 27일 오후 2시에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고 강씨 회사 직원 이모씨와 이성현 공동대표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