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 전주역 광장서 文정부 규탄 기자회견 가져
정 의원 “회의 마치고 서울로 가던 중 우연히 만나”
장외 투쟁에 본격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역에서 ‘문재인 STOP! 전주 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 대회를 마친 뒤 서울로 향하는 KTX 열차에 탑승 전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정 의원은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언제 오냐“는 말에 웃으며 답변하지 않았다.2019.5.3/뉴스1 © News1
우연한 만남이었을까, 기다렸을까. 정운천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전북 전주을)이 3일 전북 전주를 방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났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20분 전주역 광장에서 ‘문재인 STOP! 전주 시민이 심판합니다’ 기자회견을 가졌다.
황 대표가 정 의원을 만난 건 3시20분께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는 KTX 열차를 타기 직전이었다.
두 사람은 반갑게 악수를 한 후 간단하게 인사를 나눴다. 한국당 지지자들은 정 의원에게 “언제 오느냐”며 반겼고 정 의원은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이 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역광장에서 장외 투쟁을 마치고 떠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며 취재진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2019.5.3/뉴스1 © News1
정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국민의당과 민주당의 강세를 뚫고 새누리당으로 전주에서 당선된 기적을 연출했다.
2017년 새누리당이 쪼개질 때 바른정당으로 옮겼고, 다시 국민의당과 합당할 때 바른미래당에 합류했다.
정 의원으로서는 자유한국당과 남이 아닌 관계다. 하지만 정 의원은 황 대표와의 만남을 ‘우연’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오전 김승수 시장 등과 함께 ‘법조삼현 로우파크 추진위원회’ 회의를 갖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었다”며 “당초 만나기로 약속을 하거나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북=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