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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6세30일 최연소 EPL 선수 등장, 풀럼의 엘리엇

입력 | 2019-05-05 11:12:0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만 16세 선수가 등장했다. 풀럼 미드필더 하비 엘리엇이 그 주인공이다.

엘리엇은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EPL 울버햄튼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엘리엇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43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 교체로 EPL 역사가 바뀌었다. 2003년 4월4일생으로 만 16세30일의 나이인 엘리엇은 2007년 5월13일 당시 풀럼 소속 매튜 브릭스가 세운 16세68일의 EPL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다.지난해 9월 만15세로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 나서 구단 최연소 공식전 출장 기록을 수립한 엘리엇은 이번에는 EPL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영국 BBC는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선전하고, 리오 퍼디낸드가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지 9개월 만에 태어난 선수가 엘리엇”이라고 소개했다. 블랙 아이드 피스(가수),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영화) 등 그가 세상의 빛을 본 당시 유행했던 것들을 열거하기도 했다.

스콧 파커 풀럼 감독은 “엘리엇은 지난 3주 간 훈련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별한 재능을 갖춘 선수다. 그를 잘 키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19위로 강등이 확정된 풀럼은 울버햄튼에 0-1로 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