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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N브랜드, 레이싱 우승에 판매도 ‘쑥’

입력 | 2019-05-06 03:00:00

中서 TCR 아시아대회 2차례 1위… i30-벨로스터N 올 1만대 판매 기대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경주차량 ‘i30 N TCR’의 경주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자동차 제품군 ‘N브랜드’가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계기로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5일 고성능 경주차 ‘i30 N TCR’로 출전한 2개 팀이 중국 주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TCR 아시아 시리즈 두 번째 대회의 2번의 결승에서 각각 우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일부터 4일까지 열렸으며 총 3개 팀이 현대차 i30 N TCR로 출전했다.

i30 N TCR 참여 팀들은 앞서 지난달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도 상위권의 성적을 냈다. TCR 경기는 양산 자동차 기반의 모터스포츠 대회로 완성차 업체의 차량을 구매한 레이싱팀만 출전할 수 있다. TCR 아시아 시리즈는 올해 총 5회 개최되며 매 대회마다 2번의 결승을 진행한다.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성능을 인정받으면서 i30과 벨로스터N 등 N브랜드 2개 모델의 글로벌 판매 실적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 기준으로 N브랜드는 전 세계 시장에서 5660대가 팔렸다. 지난해는 N브랜드 판매량이 5000대를 넘어서는 데 8개월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 빠른 판매 속도다. 현대차는 올해 N브랜드 차량의 월평균 판매량이 1000대를 유지하면서 연간 1만 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판매 부진이 이어진 중국 시장에서 N브랜드가 모터스포츠 대회를 계기로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CR 아시아 시리즈는 올해 중국 상하이와 저장성에서도 개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 N TCR가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성과를 낸 것이 중국 시장에서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