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 30분부터 진행된 불꽃축제는 화려한 레이저 조명이 더해져 약 12분간 이어졌다. 타워에 설치된 750여 곳의 발사 지점에서 3만여 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아리랑과 영화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OST 음악이 관람객의 흥을 더했다. 용이 롯데월드타워를 휘감으며 올라가는 형태가 불꽃으로 연출될 때 관람객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드림(DREAM)’ ‘피스(PEACE)’ 등의 단어도 불꽃으로 표현됐다. 롯데는 이번 불꽃축제에 60억 원을 들였다. 불꽃놀이 시간이 약 12분이었던 만큼 1분에 5억 원짜리 공연인 셈이다.
안전 관리에도 신경 썼다. 모든 불꽃쇼 자재는 발사 후 공중에서 소진되는 방식이라 화재 위험이 없다는 설명이다. 연기도 약 30% 적게 발생하는 제품을 사용했다.
서울 하늘 수놓은 평화의 불꽃 4일 저녁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불꽃축제 모습. 롯데가 60억 원을 들인 이 대규모 불꽃축제를 서울 전역에서 100만여 명이감상했다. 롯데물산 제공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