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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광객 호텔-면세점 몰려 매출 1년전보다 최대 80% ↑

입력 | 2019-05-06 03:00:00

日-中 황금연휴… 유통업계 ‘활짝’




지난달 27일부터 이어진 일본의 황금 연휴를 맞아 국내 면세 유통업계가 일본인 관광객 특수를 맞고 있다. 면세점에서 일본인 매출이 늘고 시내 호텔의 투숙률도 높아졌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8일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의 일본인 관광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올 들어 4월까지 일본인 관광객 매출 신장률은 10% 선이었는데 황금연휴 기간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도 같은 기간 일본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다.

일본인 특수는 호텔과 백화점 등에서도 뚜렷하다.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더플라자호텔은 일본인 투숙 비중이 지난해 황금연휴 대비 17% 높아졌다. 롯데호텔 L7과 신라스테이에서도 일본인 관광객 예약이 각각 25%, 15%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선 여성 패션(23%)과 명품(17.5%)에서 외국인 매출 증가율이 뚜렷했다. 올리브영 명동 본점에서도 일본인 매출이 전주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사상 최장 기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선 5월 초 쇼와의 날, 헌법기념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보통 7일간 쉰다. 올해는 일왕 즉위식(1일)과 임시공휴일(2일)이 더해져 황금연휴 기간이 10일로 늘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