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역대 최단 ‘1000만 클럽’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이 역대 최단 기간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어벤져스4는 개봉 11일째인 4일 오후 7시 30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넘었다고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밝혔다. 이로써 이 작품은 ‘명량’(2014년)의 12일째 기록을 깨는 동시에, 국내에서 24번째로 ‘1000만 영화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1000만 고지를 넘은 뒤에도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영진위 실시간 예매 관객 수가 60만 명을 넘고 예매율은 약 75%에 이른다. 국내 개봉한 외화 가운데 흥행 1위인 ‘아바타’(2009년·약 1348만 명)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객이 본 영화는 2014년 개봉한 ‘명량’(약 1762만 명)이다.
흥행 수익도 역사를 쓰고 있다. 4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 작품은 개봉 9일 만에 제작비 3억5600만 달러(약 4165억 원)의 5.3배에 이르는 19억1453만 달러(약 2조2400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최고 흥행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기록 20억 달러를 깰 것이 확실하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