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버스노조가 9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서울시버스노조는 3일 “더 이상 사용자와의 대화가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며 “파업 의지를 확인하는 찬반 투표를 9일 열겠다”고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각 지역 노동청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자동차노련은 조정에서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이달 15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버스회사 노조 67개가 모두 가입해 있는 서울시버스노조도 같은 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3일 “전국버스 노사협상의 주요 쟁점이 대부분 반영된 서울시의 경우 문제가 되는 일부 노선은 운행 횟수를 조정하고 있다”며 “임금 인상 문제 등은 노사 간 협의가 원칙이지만 시 재정 문제와도 연결돼 있는 만큼 상황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8일과 14일 각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이 예정돼 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