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어린이날 시리즈 싹쓸이… 김재호 12타수 9안타 6타점 서울 라이벌전 12년 연속 매진… SK도 롯데와의 3연전 다 이겨
프로야구 두산의 허경민(왼쪽)과 류지혁이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앞서 어린이들을 자전거에 태우고 경주하는 어린이날 이벤트를 하고 있다. 뉴스1
‘두린이(두산과 어린이의 합성어)’와 ‘엘린이(LG와 어린이의 합성어)’ 가운데 이날 활짝 웃은 쪽은 ‘두린이’였다. 두산은 11-2로 대승을 거두며 LG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중심에는 두 아이의 아빠인 두산 유격수 김재호(34)가 있었다. 3연전 첫날인 3일 2회 결승 밀어내기 볼넷을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한 김재호는 4일에는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어린이날인 5일에도 김재호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0-0이던 1회말 2사 2, 3루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시작으로 좌중간 2루타(3회), 중전 안타(6회), 좌전 적시타(8회)를 연달아 때렸다. 5타수 4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였다. LG와의 이번 시리즈 3경기 성적은 12타수 9안타(타율 0.750), 6타점, 6득점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