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은 5% 오른 1억9765만원
올해 서울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2년 만에 가장 많이(14.02%) 올라 평균 공시가격이 3억8432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세종(2억2020만 원), 경기(2억419만 원), 대구(1억8687만 원), 부산(1억6243만 원) 순이었다.
6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공동주택 1339만 채의 평균 공시가격이 1억9765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대비 5.24% 올랐다.
서울의 공동주택 247만8646채 가운데 20만3213채(8.2%)가 공시가 9억 원이 넘어 평균 공시가격을 끌어올렸다. 전국에서 공시가 9억 원이 넘는 종합부동산세 대상 공동주택(21만8163채) 가운데 93.1%가 서울에 몰려 있다. 올해 서울의 9억 원 초과 공동주택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었다. 국토부가 공시가격 현실화를 내세워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시가격을 급격하게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시도별 평균 공시가격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결정·공시안을 토대로 집계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집주인은 이달 30일까지 국토부,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