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에서 126년 만에 한 이닝에 몸에 맞는 공 4개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불펜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6회말 몸에 맞는 공 4개를 던졌다.
스위치 투수 팻 벤디트는 6회말 1사 후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의 왼쪽 허벅지로 날아드는 공을 던졌다. 야시엘 푸이그에 볼넷을 내준 후 연속 3안타를 허용한 벤디트는 1사 1, 3루에서 호세 페라사의 왼쪽 팔뚝을 맞혔다. 수아레스와 페라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질 때 벤디트는 오른손으로 투구했다.
벤디트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밀어내기 사구까지 내주자 샌프란시스코는 마운드를 샘 다이슨으로 교체했다.
다이슨은 첫 상대인 닉 센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조이 보토의 팔꿈치에 맞는 공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한 이닝에 몸에 맞는 공 4개가 나온 것은 1893년 8월 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투수진이 보스턴 브레이브스 타자들을 상대로 기록한 이후 126년 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에만 5점을 헌납하면서 4-12로 대패했다.
【서울=뉴시스】